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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설명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에 하나.. 는 약속의 고리로 세상은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고 식사하고 일하러 가고 돌아와서 가족들과 저녁을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모든 과정에 일종의 약속이 있고 이를 고리로 삼아 다음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할 수 있다.

만약 내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다면 어찌 될까? 일어나겠다는 약속을 깨버린 것이다. 아마 가족들은 혼비백산하여 자신들의 다음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이다.

하나의 약속은 다음 약속 혹은 약속들을 시작하게 만드는 전제가 된다. 사람들이 8시 근처에 버스정류장에 모일 것이라는 약속-개인들에게는 희미한 약속이지만 전체적으로보면 아주 확신에 찬 약속이 된다.-때문에 누군가는 거금을 투자하여 버스를 구입하고 기사를 고용한다. 

만약 정류장에 버스를 타러오지 않는다면.. 당연히 버스도 없고 기사도 없고 조용히 않아서 창가를 보며 광화문에 도착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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