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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의 게시물 표시

2009년 여름 휴가 Thousand Islands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했습니다. 미국 이민와서는 처음으로 2박 이상을 한 여행이었고 막내 시진이가 태어난 후에는 처음입니다. 얼마후면 휴스턴으로 이사를 가기 때문에 그 전에 뉴욕쪽에서 가 볼만 한 곳을 정한 곳이 바로 Niagara falls과 Thousand Islands 입니다. 거리를 계산한 끝에 먼저 Thousand Islands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에서 먼 길을 운전해 본 분들은 다 느끼시겠지만 땅이 참 평평합니다. 다소 지루하기도 하지만 피곤은 덜 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에는 서울에서 대전 정도만 차로 다녀와도 꽤 피곤했었는데 여기서는 그 3~4배의 거리를 가도 그냥 그렇습니다. 언덕이나 큰 굽이가 없고 차선도 바꿀 일도 별로 없고 Cruise를 on 해놓고 가면 별 신경쓸 것이 없는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운전한 거리가 1600km 를 넘었는데 별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소 부러운 도로 환경이라고 생각됩니다. Thousand Islands는 이름 그대로 호수 혹은 강이에 약 1000여개의 섬이 있는 곳입니다. 백담사의 뜻이 백개의 연못이라는 뜻과 같습니다. 특이한 것은 각 섬이 거의 모두 사유지라는 것입니다. 한국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여기는 그렇습니다. 섬 구경이 한 마디로 부동산 물건 보러 다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그림 같은 섬에 그림 같은 별장들이 즐비했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조금 안스럽기도 했는데 이유는 일년에 며칠 사용하지도 않을 것을 가지고 저렇게까지 투자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입니다. 글쎄요.. 미국의 부자들은 돈 쓸 곳이 그리 없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글쎄요. 제가 안스러운 것인가요? 사진의 배경은 Thousand Islands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George Boldt Castle 입니다. 프러시아에서 이민와서 자수성가한 Boldt라는 분이 부인을 위해 지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집 한채 선물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백만장자라 이런 성을 지었던 ...

Houton Astros 경기 관람

저를 야구광이라고 평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빅게임은 그래도 놓치지 않고 보려는 편입니다. 지난 올림픽, WBC, 작년 World series 한 두 게임.. 등이 제 기준의 빅게임에 속하지요. 어쩌다 Houston Astros 게임표가 4장 생겼습니다. 한 번도 처음부터 끝까지 Astros 게임을 본 적이 없고 한국인 선수도 없고 해서 그간 갈 생각이 없었지만 공짜표를 버릴 수는 없지요. 동료들과 출발.. 다소 갈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에 3회가 지나고 좌석에 앉으니 4월초였습니다. 스코어는 1:1. 저는 사실 3회까지 동점이니 4회부터 보는 것이 뭐라고 할까요.. 하이라이트에서 어차피 편집되는 부분을 안 보게 되었던 행운(?)으로 여기고.. 경기장은 더운 휴스턴 기후에 맞게 실내 구장이었습니다. 돔 구장은 처음이라 볼 만하더군요. 저는 미국에 오기전에 FC서울의 서포터로 상암구장(월드컵 주 경기장)은 몇 차례 가 본 바가 있습니다. 살짝 비교가 되더군요. 겉으로 보기에는 상암구장, 잠실 야구구장이 압도적으로 있어 보이지만 관람자체에는 돔구장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비교하는 버릇 좋지 않은데.. 여하간.. 넘어가고. 경기에 집중하면서 볼 수도 있고 가볍게 맥주도 한 잔씩 하면서 그늘에서 이러저러한 이야기 하면서 경기를 즐기는 맛도 있고.. 가족이 있든, 싱글이든 누구에게든 기대 혹은 그 이상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처럼 좀 경기가 아기자기한 맛이 없는 것 같고 아는 선수도 없어서 충분히 즐기기에는 부족하지만 글쎄요 야구 좋아하시는 분은 가볼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요금 : 7 ~ 52달러(어른 기준) 내야는 40불 정도 보면 되겠고 외야 25~30불 정도 3층 꼭데기 7불입니다. * 주차 : 경기장에서 가까운 곳은 15~20불 받습니다. 좀 떨어진 곳은 10불도 받고 일찍 가면스트리트 파킹으로 주말의 경우에는 무료인 것 같습니다. 저는 몰라서 그냥 20불짜리. * 싱글들에게 유익한 정보...

누구도 풀 수 없었던 난제가 드디어..

제 나이 이제 40이 막 넘었으니 글쎄 사회,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간단한 의견 정도는 내도 되는 나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제가 올해 들어 가장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하나 접했습니다. 진짜 이 문제의 해결은 아마 인류가 암을 정복한 다음에나 가능할까 싶었었는데 그간 제가 모르는 사이에 많은 진취적인 연구자들의 시도로 드디어 일단의 실마리를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 극단 모순은 바로.. 짜장과 짬뽕의 관계입니다. 아마 이 곳까지 읽으신 분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겠지요. "맞다" 고 맞짱구를 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혹은 시시하다고 느끼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생각 없는 사람과 생각 있는 사람. 삼각 팬티를 입은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키가 170cm가 되는 사람 안 되는 사람. 이 두 가지로 나누기 놀이는 언제 해서 설득력과 함께 꽤 knowledgable한 인상을 줍니다. 왜 일까요? 가장 단순하니 이해하는 사람이 가장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명쾌하지요. 가끔 보면 토론 프로그램 같은 데에 나오신 분들 중에서도 이런 다소 이해하기는 쉽지만 논리적으로 헛점이 많은 근거를 대는 분들이 있습니다. 확률이 아무리 낮아도 있으면 있는 것이고 없으면 없다는 식이지요. 저도 가끔 넘어가기도 합니다만 요즘 부쩍 조심하려고 합니다. 왜냐고요? 이런 논리는 써먹고 실행하려고 하면 작동이 안되니 문제지요. 여러분도 조심하시고... 짜장과 짬뽕가 모순 관계는 첫째, 짜장과 짱뽕이 서로를 압도할 수는 없다는 사실, 둘째, 두 가지를 동시에 다 취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양도 그렇지만 하나를 먼저 취하면 다른 하나의 향이 사라지는 현상이 근본입니다.), 셋째, 일단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에 엄청난 미련이 남는다는 사실. 저같은 경우에는 거의 매번 메뉴 선택 결과를 완전한 실패로 규정짓곤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하나를 선택해도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마지막으로 도저히 서로 타협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로 비빌 수도 없...

Software idea - flash

만약 정성하(Sungha Jung)의 음악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형태로 만들어서 사용(듣는 행위)한다면 .. 1. 신곡이 나올 때마다 소프트웨어에서 알려준다. 그냥 구입하면 되니 편하다. 2. 물론 I-Pod에 있는 기능일 것이다. 3. 하지만 소프트웨어로 만들면 음악 이외에도 다양한 켄텐츠도 같이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4. 사진, 콘서트 티켓, 웹 컨퍼런스, 실시간 채팅 등.. 일단 생각을 좀 더 해보자.

My first collage using Picasa

My first photo collage. 아침에 아이들과 skype 을 하면서 캠으로 찍은 사진을 가지고 collage를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내가 클릭은 했지만 순수히 나의 작품으로 하기에는 다소 외부의 조력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Picasa라는 좋은 이미지 툴을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collage 기능이 없었다면 아마 몇 곱절의 시간은 더 들었겠지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필히 접해보시길 권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다소 이러한 eye- popping 한 새로운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왠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남이 먼저 해놓은 느낌이랄까요. 내 가치가 이 소프트웨어의 기능으로 인해 다소 degradation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 불편한 편익" 쯤으로 부르면 될 듯 합니다. 예전에 AutoCAD가 없었을 때에는 자와 분도기를 이용하고 가늘고 정확한 선을 긋고 설계도를 만들어 가는 것이 건설 부분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다만 자를 대고 긋고 지우고 하는 과정은 소프트웨어와 프린터가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도를 배우고 사용했던 분들의 그 노력과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요. 물론 그때의 빵과 휴식과 즐거움의 원천이 됐지만 그것만으로 보상이 다 되었다면 다소 불만입니다. 혹시 AutoCAD라는 문명의 이기가 그 많은 설계사들의 경험과 지식을 가치없게 만들어버리진 않았을까요? 그 경험과 지식을 갖추는데에 들어간 적게는 몇년에서 몇십년의 세월은 사회적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요. 적어도 물질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개인적으로는 그 경험과 지식으로부터 생겼던 수익은 많은 부분 줄어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다소 저렴하게 그 지식과 경험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그 당사자분의 인생에서는 어떤 의미로 영향을 미쳤을까요. 미래에 대한 불안, 자신에 대...

2006-7-23 가평의 패밀리아 가족 캠핑

2006년 7월 23~24일(1박 2일)동안 가평의 패밀리아로 가족 캠핑을 다녀왔습니다.오랜만의 편안한 정신적(!)휴식을 가졌습니다. 저는 군에서 텐트 생활한 것 말고는 경험이 없고 저희 나머지 가족들은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라 고민도 약간 했지만 캠사의 캠핑 후기를 보니 일단 가고 볼 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출발 결정이 내려진 지라 가까운 곳 중에서 그나마 지리가 익숙한 가평 패밀리아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이것 저것 준비하고 싣고 하니.. 출발 시각이 3시 30분.. 좀 늦게 출발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남들 돌아올 시간에 출발하다니.. 하지만 교통 상황은 최상으로 집(마포구 성산동)에서 목적지까지 1시간 1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징조는 좋고... 텐트를 치는데 초보 티가 많이 나는 모양이던지 이웃(스카이님,노숙자님)분들이 여러 조언을 해주더군요. 자연에 나오면 마음이 넓어지는 것일까요. 글로나마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일요일 오후에 가서 월요일 오전에 오는 일정이라 한적하고 막힘이 없었습니다. 첫 캠핑을 즐거움을 나누는 몇 장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아침에 지난주에 구입한 버팔로 헥사 타프를 쳐봤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시원하고요. 색상은 백설표와 비슷합니다. 꼭 캠핑이 아니더라도 가족 행사때나 등등 야외에 나갈 때 준비해가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벌초때는 반드시 필요할 듯... 이번 캠핑에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찍 제 때 출발하자. 2. 아이스 박스는 필요하다. 3. 저녁에는 렌턴이 필요하다. 4. 침낭은 1인당 1개 이상은 필요하다. -> 인원 4인(어린이 2명, 어른 2명)에 하계 침낭 3개에 작은 담요 하나를 준비했는데 '아차!' 바닥에 까는 것을 생각 못한 겁니다. 침낭 하나를 펴서 텐트 바닥에 까니 침낭 2개와 작은 담요 하나가 남았지요. 사람은 4명인데.. 어찌 어찌 덥었는데.. 조금이라도 땡기면 다른 쪽에 문제가 생기더군요. 결국 새우잠을.. ^^; 5. 화...

2006-08-15 달래네 갈천 여행기

예전에 여기 저기 썼던 글들을 모아봅니다. * 일정 : 2006년 8월 12일(토)~ 14일(월) * 장소 : 갈천 오토캠핑장 다음에 가실 분들을 위해서 일정을 조금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1일째(12일 토요일) - 전날 밤에 캠핑에 필요한 모든 짐을 차량에 실어놓음- 오전 6시 40분에 마포에서 출발(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양양을 통한 코스 선택)- 이천에서 여주까지의 정체로 애초 목표였던 4시간을 넘어 6시간만에 갈천에 도착 - 갈천줜장님의 입지 조언으로 장소 정하고 사이트 구축. 마지막으로 해먹 달고 누으니까 오후 2시 30분. -> 캠핑고수님인 순정칸님과 볼트론님의 중간 지대에 자리를 잠음. 넉넉한 인심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숙한 캠핑문화를 접할 수 있었음. - 3시 점심(카레)을 먹음- 5시까지 오후 물놀이-> 이름이 갈천이라 왠지 물이 부족할까봐 걱정했었는데 왠걸! 아이들 놀기에는 그야말로 딱이었습니다. - 6시 저녁식사(꼬치구이)- 7시 요들송 공연 감상-> 목장님, 베이스님, 피들싱서님 잘 들었습니다. 음악과 수고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울트라베이스를 수납해 오신 것에 특히 감동을 받음. 혹시 그룹 이름은 없나요? - 10시 취침 2일째(13일 일요일)- 오전 독서 + 빈둥거림 + 목장님네 사이트에서 노래연습 청취-> 저보다 저희 맏딸이 자리를 떠날 줄 모르네요. 필 받았나봅니다. 피들싱어님의 바이올린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요새 배우고 있거든요. ㅎㅎ - 무릉도원님 놀러오셔서 환담을 나눔. - 오후에 오산해수욕장으로 물놀이-> 오산해수욕장은 경포대와는 다르게 수심이 낮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더군요. 상대적으로 한산하기도 하고요. - 돌아오는 길에 물치항 회센터에서 3만원어치 회와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양주 작은 것 2병 사옴. - 저녁은 간단히 먹고 술 한병들고 무릉도원님 사이트 방문. 이 얘기 저 얘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환담을 나눔. 자연 속에서 화로구이와 술 한잔은 캠핑의 가장 큰 재미. 특히 라이프 스토리...

2008년 bncjoras 왕국의 10대 뉴스 1편

매년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마다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항상 그래왔지만 삶이란 간단하지도 그리 우호적이지도 않은 그저 무심한 구름과도 같다고 느낍니다. 내 마음에 따라 좋아졌다 싫어졌다를 반복하면서 곁에 두고 가는 것이지요. 시간과 세월이 누구의 편도 아니지만 작년 2008년은 다소 내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막을 걷다가 만난 큰 구름 그늘이라고나 할까요. Alchemist 라는 소설을 본 후부터는 사막을 예로 드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정작 가보지도 않았으면서요. 2008년의 최고의 이벤트는 역시 시진이가 우리 가족으로 온 것입니다. 어디서 왔냐구요? 중앙 아시아 대초원의 몽고 왕국에서 왔지요. 징기무르스칸의 셋째 공주로 잘 살다가 Bncjoras(병,차,조은,레이첼,엘리슨 왕국의 줄임말)왕국에 초대를 받아서 먼 길을 여행해서 왔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허허. 불문이 불여일견, Seeing is believing. 이지요. 몇 가지 증거중에서 CSI도 인정한 부인할 수 없는 물증을 하나 보여드리지요. 본 사진에서 쉽게 여러분들도 징기르무르스칸이 어렸을 때에 엄마한테 늦잠잔다고 혼날 때 표정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공감이 되리라 봅니다. 혹 이것으로 부족한 분은 선천적으로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의심증이 있거나 후천적으로 몇 번의 사기를 연속해서 당한 분이겠지요. 여하간 Bncjoras 왕국의 중요한 자리를 하나 차지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 다음의 2008년의 사건은 바로 왕이 왕국의 미래를 위해 긴 여정을 나섰다는 것입니다. 왕이 부재중일 때는 당연 왕비가 왕을 대신하는 것이 우리 왕국의 오랜 전통입니다. 현재까지 큰 무리 없이 잘 통치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왕이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니 다소 불편한 점도 있겠지요. 가령 외출 시에 마차를 운행하는 문제라든지 심심하다든지 등등.. 심심하다는 것은 사실 무지 좋은 징조이지요. 무언가를 하기 직전이라는 의미거든요. 보통 인간들은 항...